"비싸도 이득"...토허제 풀려도, 묶여도 불 붙은 이 시장[경매뚝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A씨는 "현금은 마련해 둔 셈이니, 핵심 지역들이 토허구역으로 묶인 참에 오히려 규제 지역을 사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토허제 재지정 전에 낙찰가율이 올라간 현상에는 규제가 풀리며 강동이나 성동, 광진 쪽도 많이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이후 3월 말 재지정되면서부터는 강남권 주택이 낙찰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A씨는 부동산 경매를 통해 상급지로 '갈아 탈' 집을 매입하기 위해 최근 기존 집에 대한 매도 계약서를 체결했다. A씨는 "현금은 마련해 둔 셈이니, 핵심 지역들이 토허구역으로 묶인 참에 오히려 규제 지역을 사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가 모두 토허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법원 경매로 아파트를 취득할 경우 지자체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토허구역의 일반 중개거래와 달리 경매는 '2년 실거주' 의무가 없어 즉시 전세를 놓을 수도, 낙찰가 보다 고가에 바로 매도할 수도 있다. 다주택자도 기존 주택에 대한 '처분 계획서'를 낼 필요가 없다. 또 자금조달계획서를 내지 않아도 되며, 경락자금(낙찰자금) 대출로 대출도 비교적 용이하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경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급증하는 추세다. 전날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국평(84㎡) 경매에 20명의 응찰자가 몰렸다는 사실은 부동산 업계에서 큰 화젯거리였다. 이 물건의 감정가는 51억원으로, 한 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는 40억8000만원이었다. 하지만 낙찰자는 최저입찰가보다 약 11억원 비싼 51억2999만원을 써냈다. 해당 매물과 같은 평수, 같은 동이 지난해 8월 51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시세와 맞먹는 수준의 낙찰가다.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 131㎡에도 27명이 대거 응찰했으며, 감정가 25억4000만원보다 약 6억원 높은 31억764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같은 평수 최고가인 28억7500만원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한편 경공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토허제 번복'이 일어난 지난 3월 진행된 경매 172건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97.5%로, 전월 91.8% 대비 5% 이상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110.0%) 이후 2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10.6명으로 2021년 2월 이후 첫 두자리수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토허제 재지정 전에 낙찰가율이 올라간 현상에는 규제가 풀리며 강동이나 성동, 광진 쪽도 많이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이후 3월 말 재지정되면서부터는 강남권 주택이 낙찰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허제로 묶인 곳의 집값이 떨어질 요인이 크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은 높은 매각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9세 조카와 바람난 남편' 사연자 결국 이혼했다
- "이준석 하버드 학력 위조" 전한길 또 음모론..."졸업장 공개 왜 못하냐"
- 이혼 후 돈 없다던 日 유명 배우 딸, 편의점서 2800원짜리 샌드위치 훔치다 체포
- 11만 인플루언서 반포대교 추락 전말 "프로포폴 100병 발견"
- 샤워실서 극단적 선택한 청주여자교도소 30대 재소자… 나흘 만에 사망
- 새벽 안성 아파트 앞 인도변서 여성 2명 숨진 채 발견
- 박재현 전처, 무속인 된 근황 공개…"이혼과 동시에 신내림"
- 배연정 "췌장 13㎝ 절제…남편이 4년간 업고 다녀"
- '58세 초혼' 김병세, 15세 연하 아내 첫 공개 "따님인 줄"
- '성매매 벌금형' 지나, 10년 만에 복귀하나…새벽 2시 작업 근황